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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3]野, '번지점프' 투혼..투표율 올리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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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후보단일화 협상 타결로 4ㆍ27 재보선을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로 만든 야권의 최대 고민은 투표율 끌어올리기다. 야권은 20~40대 연령층은 친 야당 성향으로 이들의 투표율에 따라 주요 선거구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은 4당 대표 공동 유세지원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분당을(乙)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즐겨 입던 점퍼를 벗었다. 통상 당을 상징하는 녹색의 점퍼 대신에 말끔한 정장에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분당을은 전형적인 중산층 밀집 지역으로 젊은 유권자 가운데 50%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직장인임을 감안한 전략적 선택이다.
손 대표를 지원하는 측근들과 의원들도 옷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한 의원은 "예전엔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다는 의미에서 점퍼와 운동화가 필수였는데 분당에 오려면 양복과 구두가 필수라고 한다"며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내려가는 분위기여서 다들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이미 지역 정가에서 화제다. 최 후보는 투표 독려를 위해 어깨띠 대신에 '위대한 Two표'라는 적힌 문구를 가슴에 달고 마라톤에 이어 번지점프, 수상스키, 사륜구동 오토바이 등을 타며 온몸을 던졌다.

최 후보는 이와 함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에 대한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투표율로 연계시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 전 지사 대신이 부인 이정숙씨가 직접 나섰다. 이씨는 "이광재의 꿈을 이어갈 적임자는 최문순"이라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신생정당의 한계를 넘으며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는 제2의 '노풍(盧風)'을 기대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묘역이 위치한 김해을(乙) 선거는 야권에게 유리한 지역이다.

참여당은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민노당 등 다른 야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이 급선무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주말까지 야3당과 선거 공조체제를 확보하고 이 후보가 단일후보임을 적극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색인 노란색 넥타이에서 벗어나 민주당과 민노당의 상징색인 녹색, 주황색 넥타이를 번갈아 착용하면서 야권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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