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 관계자는 "엄격해진 은행 자기 자본 규정에 따라 앞으로 6년간 중국 은행권은 8600억위안(약 1310억달러·142조6000억원)을 더 쌓아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상은행(ICBC)을 비롯한 중국 은행들은 급증한 신용대출 때문에 부실 대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자 지난해 총 70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쌓아뒀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대출 증가에 의존해 몸집을 불려온 중국 은행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본 확충을 필요로 한다고 보고 있다. 피치의 원충링 애널리스트는 "중국 은행권이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본 잠식에 대한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중국 은행권이 직면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