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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삼성·LG 싸움에 하이마트 TV가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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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삼성과 LG의 3DTV싸움에 하이마트 매출이 늘고, 밀가루 값이 뛰면서 쌀로 재료를 바꾼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실적이 개선되고 …'

국내 유통가와 식품업계의 '위기경영'과 '역발상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하이마트는 지난 3월초부터 46인치이상 3DTV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 것도 아닌데, 2월에 비해 10%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분기별로도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15%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기간은 삼성과 LG가 '3DTV 기술 표준' 논쟁을 벌이던 시점입니다. 두 회사간 '이전투구'식 싸움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게 하이마트의 설명입니다.

하나 재밌는 것은 하이마트는 삼성과 LG로부터 TV를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두 회사는 하이마트의 둘도 없는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베스트샵이라는 대리점과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하이마트를 협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밀가루 값이 뛰면서 일찌감치 일부 제품의 재료를 쌀로 바꾼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대상은 지난 2009년부터 박성칠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제품 원료를 쌀로 바꾸고 있습니다. 전체 25개 주요 제품군중에서 현재 22개 제품이 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된장 등 나머지 제품들도 조만간 쌀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대상은 재료를 밀가루에서 쌀로 교체하면서 지난해 7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전년(534억원)에 비해 36%가 증가했습니다. 경쟁업체들이 밀가루 값 급등으로 '곡'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역시 1996년 햇반을 비롯해 쌀국수 제품(4종), 고추장(3종) 등을 쌀로 만들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쌀 제분 공장이 완공되면, 협력사 납품은 물론 기존 밀가루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모두 쌀로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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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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