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발표 DTV 보급률 43%로 전국 도서지역 평균 32.7% 대비 높아
14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에 따르면 전국 도서지역 DTV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상북도로 가구 중 43%가 DTV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보급률이 가장 낮은 전라북도의 DTV 보급률은 24.2%에 불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디지털 전환 정부지원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해 난시청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V 수신방식은 위성방송 수신이 4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중계유선, 실외안테나, 마을공동안테나수신, 인터넷프로토콜TV(IPTV) 사용률은 각각 36.3%, 7.8%, 5.3%, 1.9%로 나타났다.
도서지역 DTV 수신율 순위는 KBS1(57.5%), EBS(57.3%), MBC(57.2%), KBS2(56.9%) 순으로 나타나 육상지역 DTV 수신율(KBS-1 기준, 88.2%) 대비 30%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아날로그TV 수신율은 KBS1(60%), KBS2(54.5%), EBS(51.7%), MBC(51.1%) 순으로 나타났다.
육상지역 대비 낮은 도서지역 DTV 수신율과 관련 방통위는 "도서 특유의 지형적 영향으로 난시청 지역이 상존해 있고 도서 내 구축돼 있는 아날로그 방송보조국도 아직 디지털로 전환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KBS-1 방송보조국만 설치돼 있는 백령도 및 대청도의 많은 가구 수도 낮은 수신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 1월부터 70일동안 육지와 연륙되지 않은 전국 382개 유인도 총 6만4683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TV 시청행태조사는 한국갤럽이 9553가구를 표본 추출해 전화 또는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TV 송·수신환경조사는 중앙전파관리소에서 100가구 이상의 94개 주요 도서를 방문, 수신율 및 난시청 여부를 조사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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