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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HOT5|확 바뀐 로페즈의 확 달라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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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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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아퀼리노 로페즈(KIA)가 달라졌다. 로페즈는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무려 10개. 올 시즌 3경기 3승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날 승리로 로페즈는 다승 공동 1위, 총 투구이닝 1위, 방어율 2위, 탈삼진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진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활약을 더욱 돋보이게 한 건 '핏빛 투혼'이었다. 2회 수비 도중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다 오른발을 밟혔다. 뒤꿈치가 3cm나 찢어졌지만 응급실행을 거부했다. 테이핑으로 긴급처방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올라 7회까지 공을 뿌렸다. 다혈질 성격은 프로의식으로 대체됐다.

쓰레기통 안 차는 로페즈는 '천하무적'
전날 마무리 실패를 만회하는 호투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임창용(야쿠르트)이 17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세이브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의 첫 승에 공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 속에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나머지 두 타자 역시 범타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는 9개에 불과했다. 하루 전 시즌 첫 등판은 차라리 악몽이었다. 6-5로 앞선 9회 등판해 2안타 1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결국 팀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었다.

아직 자신의 값어치만큼 활약은 멀었다. 임창용의 3년 재계약비는 무려 14억 2000만 엔(약 190억 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튼)이 FA컵 결승 문턱에서 동시에 좌절했다. 맨유와 볼튼은 주말동안 열린 2010/2011 FA컵 준결승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스토크 시티에 패배했다. 특히 볼튼은 스토크시티에 0-5 완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두 태극전사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현지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각각 평점 8점과 6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반면 이청용은 대패 탓인지 혹평에 시달렸다. '골닷컴'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평점 5.5점을 부여했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힘든 하루였다"는 평가와 함께 6점을 줬다.
세계 최고(最古) 축구대회의 벽은 여전히 높다. 모두가 염원했던 '축구성지' 웸블리에서의 코리안더비 꿈도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허정무 감독이 시즌 6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7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을 맞아 2-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인천 김재웅의 선제골이 터졌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철통 같은 수비로 이어졌다. 고비도 있었다. 후반 33분 성남 홍진섭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또 다시 무승부의 기운이 엄습했다. 허 감독은 간판 공격수 유병수를 빼고 신예 박준태를 투입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전재호의 크로스를 받은 박준태는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3무 2패 끝에 첫 승을 거둔 허 감독은 오랜만에 밝은 얼굴로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다.

'무승부 제조기'란 오명을 벗겨줄 키워드는 '결초보은'이다. 김재웅과 박준태는 모두 허 감독이 유소년 육성을 위해 2001년 설립한 용인축구센터 출신. 재능을 믿고 키워준 스승에 대한 보답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까.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가 국내 마지막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1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26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참가했다. 종합 성적에서 이정수(단국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슈퍼파이날 순위에서 뒤져 종합 5위가 됐다. 4위까지 2011~2012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도 놓쳤다. 어차피 반납할 태극 마크였기에 미련은 없었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뛴 경기였고, 부상 이후 부진했던 모습도 떨쳐냈다는 점은 오히려 고무적이었다. 그는 27일 아버지 안기원씨와 함께 러시아로 출국, 러시아빙상연맹과 계약할 예정이다.

황제의 마지막 뒷모습이 씁쓸한 이유는 패배 때문만이 아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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