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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개월 연속 美 국채 보유량 줄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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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 채권 최대 보유국인 중국이 4개월 연속 미 채권을 팔아 치웠다.

미 국채의 70%를 매입해 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6월 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경우 국채 수요의 일시적 공백이 발생, 국채 금리가 급등(가격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이 미 국채 줄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위주의 자산을 다변화하겠다는 중국의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재무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2월 국제투자유동성(TIC)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2월 미 국채 보유량이 6억달러 줄어 든 1조1500억달러라고 16일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미 국채를 순매도하고 있다. 11월에는 11억달러를, 12월 40억달러, 1월 54억달러를 매도했다.
중국의 ‘달러화 자산 줄이기’가 본격화될 경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2.5~2.6%수준에서 최근 3.5~3.6%로, 1%포인트 가량 올랐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컴퍼니(핌코)도 미 국채 비중을 줄이고 있다.핌코가 운영하는 토탈리턴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미 국채 비중은 지난 1월 약 12%, 2월 제로(0)%, 3월 마이너스(-) 3%로 줄었다.

비중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공매도를 의미한다. 공매도란 증권을 다른 상대방으로부터 빌려서 판 후 계약 만기일에 그 만큼의 증권을 갚아주는 것으로, 약세장에 예상될 때 고가에 팔고 저가에 매수해서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다.

중국에 이어 2대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44억달러 늘어난 8903억달러의 보유량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발생한 동북부 대지진으로 일본 역시 미 국채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채 금리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2월 미 국채 보유량은 4조4700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외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른 국가들이 미 국채를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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