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울상', 화학·자동차 '씽씽'..SK이노베이션 시총 9위로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산업생산이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78포인트(0.13%) 내린 2137.72를 기록했다.
개인은 453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207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세를 이어갔으며 기관의 경우 기타계(2134억원), 투신(1938억원) 등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431억원, 비차익거래 825억원 순매도로 총 2257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이날은 은행(-3.42%)을 비롯해 증권(-2.16%), 보험(-1.92%) 등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기관은 금융업종을 1915억원어치 팔았다. 기계(-2.51%), 의료정밀(-3.39%), 전기전자(-1.57%), 철강금속(-1.56%), 음식료품(-1.56%), 운수창고(-1.17%)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며 이날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업종별 등락이 뚜렷했던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2.36%), 하이닉스(-1.02%) 등 IT주들은 조정을 면치 못했으며 신한지주(-3.21%), KB금융(-2.90%), 삼성생명(-1.51%) 등 금융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3.05%), 현대중공업(-0.56%), 한국전력(-0.7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대차 3인방'은 랠리를 재차 이어갔으며 SK이노베이션(5.39%), S-Oil(6.86%) 등 정유주들의 강세도 눈에 띄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상승으로 단번에 시총 9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LG화학(0.98%)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7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2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501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54종목은 보합.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370만주와 9조455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530선을 밑돌았다. 전거래일대비 6.06포인트(1.13%) 내린 528.5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장보다 1.45원 내려 10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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