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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각종 규제에도 독일 고급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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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신차 구입 보조금 혜택 종료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에서의 고급차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BMW와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고급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올 1분기 고급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하는 동안 메르세데스 판매량은 4만3991대로 86% 증가했고, BMW는 71% 늘어난 5만8506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어난 6만4122대가 팔렸다.
신차 보조금 혜택이 종료됐고, 내년부터 대형차에 세금을 더 물리는 새로운 법안도 통과됐다. 베이징시는 자동차 등록대수를 제한하고 사치품의 실외 광고활동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독일 고급차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코의 레이 창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부유층과 중상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치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 부호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며, 고급 외제차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도 “중국 부호들이 늘어나면서 고급차 판매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올해 중국의 고급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8% 급증한 45만9000대가 판매됐다. 승용차 판매량은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고급차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 부호들이 고급차 구입으로 성공을 과시하려고 할 뿐 아니라 중국인들의 취향에도 맞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식 320을 보유한 베이징 사업가 왕 준씨는 “메르세데스를 탄다는 것은 개인의 성공 뿐 아니라 주인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규제에도 인기가 지속되면서 독일 고급차 브랜드의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은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이 11%, 메르세데스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MW는 판매량이 두자릿수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임러의 클라우스 마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사업부 사장은 “수요가 공급량을 넘어섰다”면서 “독일 공장을 풀가동 시키고 중국 현지 생산능력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오토포사이트의 예일 장 이사는 “중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한다면 중국의 고급차 시장은 머지않아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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