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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현대차 3인방, 삼성전자 추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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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20조원 넘어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이 120조원(우선주 포함)을 돌파한 것. 지난해 10월11일 장 중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POSCO를 3위로 밀어낸 후 멀찌감치 앞서나가고 있고, 현대모비스는 현대중공업과의 시가총액 차를 좁혔다. 기아차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당 8만원선을 눈앞에 뒀다.
전일 종가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9조7824억원, 현대모비스 35조2305억원, 기아차 30조7638억원이다. 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 3우B, 현대모비스우 등 4개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4조7600억원으로 이를 포함한 총 시가총액은 120조8000억원에 달한다.

우선주를 포함한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 비중도 1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최근 주가 하락으로 10.64%까지 낮아져 추월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3인방이 쾌속질주하는 것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반면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러브콜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올 들어 현대차에 대한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6731억원을 기록중이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284억원, 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IBK투자증권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평균 판매단가 상승, 글로벌 시장 판매 증가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가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3인방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돼 점차 주가 리레이팅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현대차는 기존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16%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기존 8만원과 38만원에서 각각 10만원과 46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더불어 실적 시즌을 맞아 추가로 리포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목표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대표주 주가는 금융위기 이후 가동률 정상화 및 이머징마켓 성장 수혜에 따라 1, 2차 대세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업계 등 경쟁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예상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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