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난 그는 영림서(지방산림관리청) 직원인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 곳곳을 유랑하며 유년시절을 보낸 강원도 토박이다. 그는 18일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MBC사장에서 물러난 뒤 예전에 살던 동네를 돌아봤는데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었다"며 "강원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안상수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사활을 걸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인 만큼 당의 명운을 걸고 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 대표의 경우 매주 강원도를 방문해 재래시장 등 골목골목을 돌며 표밭을 다지는 중이다.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 전 대표는 당내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을 맡아 간접 지원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낙후된 지역경제 등 '강원도 홀대론'을 극복하기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 전략을 적극 활용 중이다. '웃어라, 강원도'를 선거 구호로 내세우고 ▲200만 경제 ▲30만 일자리 창출 ▲100세 복지 실현 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경계로 영서와 영동 지역의 민심이 크게 다른 만큼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강조한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원내륙순환철도(춘천-홍천-원주) 등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공약도 제시했다. 예비후보 시절 삼척 원자력 발전소 유치에 적극적이던 그는 일본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엔 반대로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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