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갤럭시S',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인 '아이폰', '아이패드'를 그대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비슷한 UI를 지원하는 국내업체들도 애플과 삼성의 소송에 주목하고 있다.
휴대폰업체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특히 선도기업(애플)이 만든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큰데 애플의 소송도 이런 결과에서 빚어진 것 같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난 돌이 정을 맞듯 삼성이 애플의 라이벌로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시범 케이스가 된 것 같다"며 "LG전자나 팬택까지는 소송의 여파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애플이 제소할 것이라고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지만 애플과 삼성의 소송 진행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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