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변동성 또한 심해지면서 '증시는 신(神)도 알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격언이 새삼 현실감 있게 느껴진다. 투자자들 역시 경험하진 못한 지수 수준과 변화무쌍한 금융시장의 움직임으로 추가적인 비중확대나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의 사이클은 성장과 물가를 축으로 크게 4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재정과 금융을 확대하면서 경기의 회복 및 확대를 진행시키는 리플레이션(Reflation) 국면 ▲본격적인 성장을 통한 경기확장과 함께 물가상승을 동반하며, 경기가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인플레이션(Inflation) 국면 ▲인플레이션 국면에 뒤이어 경기의 침체와 함께 물가상승이 공존, 생산이 현저하게 감소함에도 물가는 상승추세를 지속하는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 국면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자산가격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Deflation) 국면 등이다.
현재 완만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기는 리플레이션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의 큰 흐름에서 보면 현재의 국면은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 등 주식자산의 투자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투자성향에 맞추어 투자지역과 섹터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5월에는 투자자들도 더 큰 푸르름을 누릴 수 있도록 나무보다는 숲을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