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삼성그룹이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7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키로 했다.
우선 삼성그룹은 1단계로 2025년까지 4.1㎢부지에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약 2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투자와 고용 규모는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과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또 2020년경에는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돼 교통·물류·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는 점, 새만금에서 신성장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연구, 생산, 판매 등 필요한 대규모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투자결정 요인으로 분석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계획은 '녹색성장 및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투자계획"이라며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령의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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