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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기업실적 개선+美 금리 동결에 상승...英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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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한 유럽 주요 증시가 영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추가 양적완화·QE2)을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프랑스CAC40지수는 0.55%(22.43포인트) 오른 4067.72로 장을 마쳤다. 독일DAX30지수는 0.66%(48.44포인트) 뛴 7404.95를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32%(0.89포인트) 오른 282.12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FTSE100지수는 0.02%(1.20포인트) 하락한 6068.16에 거래를 마쳤다.

◆ 기업 실적 개선 = 유럽최대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의 1·4분기 순익이 중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폴크스바겐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순익이 17억1000만유로(약 2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4억7300만유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 16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31% 늘어난 375억유로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의 1분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197만대다.

중국 수요가 늘면서 순익 증가를 이끌었다. 폴크스바겐의 1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의 720만대보다 5% 늘었다. 중국의 경우 무려 20%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무선통신 전문업체인 에릭슨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에릭슨의 1분기 순익은 41억크로네(6억7500만달러)로 전년 12억6000만크로네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0억6000만크로네를 상회하는 규모다.

에릭슨의 1분기 매출은 17% 증가한 530억크로네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예상치인 491억크로네를 넘어선 수치다.

세계 대형트럭 제조업체인 볼보의 1분기 순익도 유럽, 북미 시장의 확장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볼보의 1분기 순익은 40억9000만크로네(6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6억8000만크로네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4억8000만크로네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날 볼보는 올해 북미·유럽 시장의 중대형 트럭 판매 전망치를 22만대에서 23만~24만대로 상향조정했다. 경기회복으로 산업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 FRB, 기준금리 동결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6~27일(현지시간) 열린 4월 정례회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또한 상당기간 동안 제로(0)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했다. FOMC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FOMC는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프로그램(추가 양적완화·QE2)도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FRB가 만기 도래하는 모기지증권(MBS)의 상환금을 계속해서 국채 매입 등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추세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물가 상승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으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미 경제의 가장 약한 부문이라고 우려했다.

FOMC는 QE2가 종료되는 6월 말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FRB의 채권 보유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FOMC의 이번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벤 버냉키 FBR 의장이 통화긴축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고용이 늘고 경제 성장이 탄탄해질 때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약 2시간 후인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2시15분(한국시간 28일 새벽 3시 15분)부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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