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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불필요 인력 4만명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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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전자제품 업체 파나소닉이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를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생긴 불필요한 인력을 정리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력 감축에 들어간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012년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말까지 전체 38만 명에서 4만 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계열사였던 파나소닉전기공업과 산요전기를 이달 1일 부로 완전한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0년 IT 버블 붕괴 때의 2만6000명과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때의 1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감축 규모다.

해외 생산부문 직원이 주요 감축 대상이 될 전망이며 백색 가전제품 등 겹치는 사업부문에 대한 인력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지원 부문에서도 상당한 인력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파나소닉이 지난해 10월 말 공개한 구조조정 초안에 따르면 현재 14개로 구성된 파나소닉 부서와 파나소닉전기공업, 산요전기를 합한 16개 사업 부서는 내년 1월 디지털 가전제품, 냉각장비·백색 가전제품, 보안장비, 녹색에너지, 헬스 케어, 배터리 등 9개 부서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의 22만 명 직원과 파나소닉전기공업의 6만 명, 산요전기의 10만 명 등 38만 명에 달하는 인력은 통합된 후 9개 부서로 재편성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인력을 감축하는 것.

오츠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28일 2011년 회계연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인력 감축 계획도 밝힐 예정이며, 올해 회계연도부터 2012년 회계연도까지 조기퇴직 희망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정부의 에코포인트 제도 덕분에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3월31일로 마감된 2010년 회계연도에 700억 엔 규모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09년도에는 1034억 엔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는 다만 대지진 여파로 기존 전망치인 850억 엔 에서 하향한 것이다.

파나소닉은 또 올해 회계연도에 인력 감축과 공장 재편성 등 조직개편 비용으로 1000억 엔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1년도 순익은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500억 엔 정도로 전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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