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정기총회서 추대···오강현 회장은 물러나
2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박종웅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오강현 회장 후임에 내정됐다. 석유협회는 5월 중 정기총회를 열고, 박 전 의원을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박 내정자는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일민주당 시절 김영삼 총재 공보비서관을 지냈고, 민주자유당 시절에는 김영삼 총재 보좌역 등을 맡았다.
그는 16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 사하을 지역에서 당선됐고, 16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오 회장은 당시 정부의 기름값 요구에 대해 "우리나라 유류 가격은 높지 않다. 비싸다는 것은 통계의 여러 요인을 제대로 못 본 것"이라며 적극 항변하다 정부에 미운 털이 박혔다.
이후 협회 측은 총회 날짜를 잡지 못한 채 두달여간 차기 회장 선출을 미뤄왔다.
협회 측은 "더이상 회장 선출을 미룰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며 "5월중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회장 선출과 올해 예산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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