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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재간 빛났다…빠른 발로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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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발재간 빛났다…빠른 발로 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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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가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미네소타전 뒤로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타율 2할5푼을 유지했다. 이날 득점은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8회 무사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셸리 던컨의 몸에 맞는 볼로 그는 2루를 밟은 뒤 올랜도 카브레라의 3루수 앞 강습 안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주루는 재치가 넘쳤다.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유격수 방향으로 굴절되자 전력을 다해 홈으로 쇄도했다. 타이밍 상 추신수는 아웃이었다. 상대 포수 알렉스 아빌라가 먼저 공을 잡고 기다렸다. 하지만 다리 사이로 발을 밀어 넣는 재간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균형을 맞춘 클리블랜드는 이후 마이클 브랜틀리의 적시타와 맷 라포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5-4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과 홈 13연승을 모두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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