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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동안미녀>, 의도는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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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동안미녀>, 의도는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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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고액의 채무 관계로 얽히게 된 진욱(최다니엘)과 소영(장나라)은 앙숙이 됐다. 진욱은 소영을 졸졸 따라다니며 몇 백원, 몇 천원씩 받아야 할 돈을 줄여가는 쩨째한 복수를 한다. 소영은 진욱의 명품 정장 위에 김칫국을 붓고 진욱은 소영에게 던지려던 미역국을 승일(류진)에게 쏟고, 진욱의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돕지만 샘플을 잃어버린 장 과장(홍록기)의 잘못을 떠안는 등 온갖 곤경에 빠진다.

오늘의 대사: “여자가 나이 먹을 때 남자는 이슬만 먹냐” - 이소영
<동안미녀>는 ‘나이와 스펙 때문에 울고 웃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공식 홈페이지 기획의도에 써 있다. 나이보다 어려 보여야 하고 조건도 좋아야 우대받는 시대에 대한 풍자극이라는 의미다. 동생 소진(오연서) 신분으로 위장해 취업한 이소영은 진욱이 끌고 간 1일호프집 술자리에서 “남자는 서른부터고 여자는 스물다섯이면 끝이야”라는 진욱 친구의 말에 드라마 기획의도를 고스란히 담은 대사를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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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 Worst
Best: <동안미녀>는 목표가 뚜렷한 드라마다. 주제 혹은 기획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대사들과 플롯, 캐릭터들의 연결을 기계적으로 배치해 놓았다. 의도가 분명하니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호불호도 뚜렷할 수밖에. 다소 극단적인 설정과 과장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현실적이라며 외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회분의 방영을 마친 <동안미녀>는 88만원 세대의 곤경을 조장하는 세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세련된 화법은 아니었지만 목표 하나만은 뚜렷하게 시청자들과 소통한 셈이다.
Worst: <동안미녀>는 2회 분량 만에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것을 드러냈다. 좋은 기획의도에 미치지 못하는 수사법의 한계를 들키고 말았다. 필연적 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이야기가 아닌, 필연적 웃음에 따라 급조된 설정은 시청자를 피로하게 한다. 진욱이 승일의 고급 외제차를 소영의 차로 오해하는 것이나 진욱과 승일, 소영이 구내식당에서 만나 국물세례를 주고받는 설정은 소영의 곤경을 전시하기 위해 설계된 에피소드들이다. 명품숍에서 소영이 망신을 당하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장나라가 고등학생, 믿습니까?
- 안경 벗은 최다니엘은, 안경 벗은 뽀로로.
- 막 나가는 장 과장과 박 주임, 너네 회사에도 그런 상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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