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출신인 버지니아 아주엘라는 24살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지만 최종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그가 얻을 수 있는 일자리는 몇 안됐다. 그가 구한 첫 일자리는 홀리데이인 호텔의 청소부였다. 그렇게 청소부 일을 시작한 게 그의 평생 직업이 됐다. 1991년 4월 리츠칼튼 호텔이 문을 막 열었을 때 이 호텔로 일터를 옮긴 그는 다른 청소부와 하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버지니아 아주엘라의 노력과 노하우는 호텔 전체로 퍼져나갔고, 리츠칼튼 호텔은 결국 1992년 생산성 및 품질이 뛰어난 기업에게 주는 '말콤 볼드리지 대상'을 받을 수 있었다. 호텔이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모두 호텔 청소부였던 그의 노력에서 나온 결과였다. 호텔 측은 공로를 인정해 직원에게 주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파이브 스타(Five Star)'상을 그에게 수여했다. 단 한 사람이 호텔 전체, 한 기업을 바꾼 것이다. 버지니아 아주엘라처럼 1인 혁명가가 되고 싶다면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의 저서 '1인 혁명가가 되라'(위즈덤 하우스 펴냄)를 추천한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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