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07년 고리 1호기 계속운전 허가시 검토됐던 안전사항과 최근 제기된 원자력 용기 안전성을 집중 점검했으며 12일 발생한 불시정지 원인분석 및 후속조치 적절성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주요 기기와 설비 안전성이 계속운전에 적합함을 확인했다"며 "불시정지 원인이 됐던 일부 부품도 교체하는 등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고리 1호기가 장기 운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매년 실시되는 안전검사에 계속운전과 관련된 항목을 추가하고 점검기간도 연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3월 21일부터 실시돼 온 원자력 시설 안전점검 결과도 발표됐다. 이번 안전점검은 대형 자연재해를 상정하고 최악의 원전사고 시나리오를 가정, 총 50개 장단기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장관은 "향후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50개 안전개선 대책을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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