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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 불확실성+지표부진..다우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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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건설 등 지표부진..美 정부 채무 법정한도 도달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부채 우려가 계속된 데다 이날 발표된 지표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부채로 인해 미국의 '8월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사태에 대한 위기감도 커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38%(47.38포인트) 하락한 1만2548.37을, S&P 500지수는 0.62%(8.30포인트) 내린 1329.4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63%(46.16포인트) 빠진 2782.31을 기록했다.
◆ 제조업, 건설 등 지표부진

이날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뉴욕 제조업 경기지수는 11.9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망치인 19.5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21.7의 절반 수준이다.

주택 지표 역시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지수는 16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7을 밑돌았다.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압류주택이 늘어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美 정부 채무 법정한도 도달

16일 미국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부채는 14조2900억달러로, 법정한도(14조3000억달러)에 도달했다"며 "투자억제를 위한 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부채가 법정한도를 넘어서게 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불이행)사태를 겪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재무부는 의회 측에 채무한도 상향조정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의회가 쉽게 동의하지 않는 것은 물론 미국 국민들도 71%가 상향조정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회가 채무한도를 늘리지 않을 경우, 미국 행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8주 동안 한도를 늘릴 수 있는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미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성폭행 파문 IMF 칸 총재..유로존 우려 커져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포르투갈에 7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해주기로 확정했다. 이에 포르투갈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세번째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가 됐다.

지난해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에 대해서는 자산매각, 재정감축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는 대가로 채무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최종 확정을 앞두고 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가 성추행 사건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지원방안이 불투명해졌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 유가, 미시시피강 범람 우려 걷히자 하락..2.3%↓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2.28 달러(2.3%) 떨어진 배럴당 97.3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루이지애나 주는 모간자 배수로의 125개 수문 가운데 9개를 개방해 미시시피강이 아차팔라야강 유역으로 흐르도록 했다. 이에 이 지역 정유공장의 침수피해 우려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소재 가정용품 유통업체인 로우스(LOWE'S)는 올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해 3.6% 내렸다. NYSE 유로넥스트는 나스닥 OMX와 ICE가 인수제안을 철회하면서 13% 급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과 저가항공사 제트블루 에어웨이는 JP모건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4~5% 올랐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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