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평균 6748만원 2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매출 1위 기업의 직원 연봉이 업계에서 가장 높다'는 공식이 해운업계에서 깨졌다. 국내 해운업계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 이 아닌, 매출 2조원 규모의 유코카캐리어스로 나타났다.
이는 해운업계 매출 1위인 한진해운은 물론 HMM , 팬오션 등 이른바 '해운 빅3'의 평균 연봉을 1000만~3000만원씩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기아차 수출물량의 60~70%를 실어 나르는 유코카캐리어스는 세계 3위 자동차전문 수송선사로 지난해 매출 2조2094억원, 영업이익 2055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으로 파악됐다. 연간 매출 9조원대의 한진해운은 지난해 직원 1505명에게 총 1015억4328만원, 1인당 평균 6748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코카캐리어스는 타 선사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수송 시장에 특화된 선사로, 시장점유율이 12%를 웃돈다”며 “현대·기아차 물량 등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외국계 해운사가 지분을 대량 갖고 있어 외국계 특성도 (연봉 등에)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사내이사에게 지급하는 1인당 평균 연봉은 현대상선이 가장 높았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사내이사(등기임원) 1인당 19억3512만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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