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유명 남성 잡지 FHM이 독자들에게 부탁해 선정,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00인’ 리스트에 한 남성의 이름이 올라 사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데일리 메일은 여성 아닌 남성으로 이번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 모델 안드레 페직(19)이라고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순위는 98위.
FHM은 뒤늦게 웹사이트에서 페직의 이름을 삭제했으나 이미 오프라인 잡지에 실린 리스트는 어쩔 수 없는 실정이다.
FHM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다신 이런 실수가 없도록 조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모델 에이전트 눈에 띈 것은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할 때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 받는 페직은 “남성 의류와 여성 의류의 모델로 동시에 뛰고 있는 게 행복하다”며 “언젠가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로도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여성처럼 느끼는 때가 많다”며 “흔히들 나를 여성으로 생각하는 데 대해 별 신경 쓰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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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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