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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출연분 또 삭제…"중국 여론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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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정작 모국인 중국 영화에서는 출연 장면이 모두 삭제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중국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탕웨이는 오는 7월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제작된 <건당위업>이라는 영화에서 마오쩌둥의 첫사랑인 여성 혁명가 타오이를 연기했으나 지난달 31일 시사회에서 공개된 최종 편집본에선 탕웨이의 출연 장면이 모두 삭제됐고 출연자 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탕웨이는 지난 2007년 영화 <색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지만, 정작 중국에선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베드신과 친일파 미화 논란 등으로 중국 내 활동을 금지당한 바 있다.

영화사 관계자들은 "(탕웨이가 출연한 부분의) 스토리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네티즌들은 탕웨이가 이 역을 맡은 것이 자신의 할아버지에 누가 된다고 마오쩌둥의 손자인 마오신위(인민해방군 장성)가 반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영화 <건당위업>의 촬영분이 모두 삭제되면서 그의 중국 영화 복귀도 또다시 무산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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