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장물 조사에 투입될 인력지원을 요청하고 인력구성과 조사방법 등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인력지원이 확정되면 10여명을 2~3개 조로 나눠 조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LH 파주사업본부는 지장물조사 재개에 들어가면 이전에 시행했던 조사의 재확인 과정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조사당시 전체 대상의 47%가량이 진행완료된 상태였다. 이를 또 재조사한다는 것이다. 절차상 필요하다 해도 보상을 제때 받지 못해 대출이자 압박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들의 원성을 살 가능성이 있다. 이후 새로운 지장물 조사에도 최소 3~4개월의 조사기간이 소요된다.
지장물 조사가 끝나면 계획공고, 토지 감정평가, 주민과의 협의과정 등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된다. 그러나 파주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장물 조사는 운정3지구의 사업성 등을 재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드시 애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파주시와 운정3지구의 원가 절감을 위한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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