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게이트'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는 저축은행 사태는 여야 정치권의 최대 이슈다. 정무위원회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지만 워낙 판이 커진 상황이라 여야 정책위 등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지듯 나왔던 터라 새로운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등록금 완화·인하 방안도 주요 이슈 중 하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인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재정 문제와 대상 등을 놓고 각 당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이견이 많다. 이번 회기 내에 등록금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세워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교통상통일위에서 다룰 한·미 FTA는 시간이 갈수록 전면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은 미국측과 발맞춰 비준 동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절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08년 국회에 냈던 비용추계서를 새로운 경제상황 반영 없이 그대로 다시 국회에 제출해 야당 의원들이 폭발한 상황이어서 이번 국회 동안 치열한 전면전이 예상된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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