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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최고의 사랑>, 시청률 하락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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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최고의 사랑>, 시청률 하락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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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고의 사랑>은 독고진(차승원)의 심장수술이라는 큰 사건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13회는 가장 큰 사건으로 가기 전 이야기를 쌓는 과정이었다. 13회는 구애정(공효진)이 <커플 메이킹>을 그만두는 과정에서 강세리(유인나)와 윤필주의 엄마(박원숙)에 의해 연예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언론과 대중에 의해 다시금 ‘대중의 적’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현실과 맞닿아 있는 스토리 에 드라마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다소 떨어졌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5일 <최고의 사랑>의 시청률은 17.8%(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7, 8일 방송보다 0.6%p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줄곧 상승세를 기록하던 <최고의 사랑>의 시청률이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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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고의 사랑>의 시청률 하락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캐릭터 중심의 에피소드가 시청률 상승의 가장 큰 몫을 했다면, 15일 방송한 13회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전개됐다. 특히 독고진과 구애정의 연애보다는 구애정이란 캐릭터를 빗대 연예계와 미디어를 비판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어서 언론에 보도되고, 소위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네티즌 수사대’로 인해 연예인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과정을 다뤘다. 시청자들에게는 이런 분위기가 생소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건을 극적으로 몰고 가면서도 구애정의 감정을 세밀하게 다뤘기에 여자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이 시청자에게 밀도 있게 전달될 수 있었다. 독고진의 심장수술이라는 극적인 에피소드를 앞에 두고 여자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현실과 빗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어찌보면 모험이다. 그러나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자매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13회가 아니었을까. 홍자매가 그린 드라마 주인공 중 가장 현실적인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 낸 이유가 담긴 회이기 때문이다. 구애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중의 이야기를 신랄하게 다루면서 그간 잘못된 방식으로 연예인을 소비해온 언론과 대중이 한번 쯤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준 것은 <최고의 사랑>에 보다 무게감을 더할 수 있었다.

지금 <최고의 사랑>은 앞으로 험난한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 구애정이 감당해야 하는 아픔, 그리고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 자신이 수술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이 아닌 구애정을 먼저 생각하게 된 독고진의 감정 변화 등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쓰나미처럼 드라마를 휩쓸 것이다. 그리고, 코미디와 멜로를 오가면서 세밀하게 만들어진 캐릭터의 감정묘사는 독고진의 심장수술과 만나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그렇기에 <최고의 사랑>은 어제의 시청률보다, 오늘이 더 궁금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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