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금년 4.27 재보선에서도 참패했다. 내년 총선, 대선도 암울해졌다"고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당당한 한나라당'을 강조했다.
이어 "4.27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후 50여 일 동안 침묵 속에서 자성과 회한의 나날을 보냈다"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하나되는 한나라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준 것이지 어느 계파에 정권을 준 것이 아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또다시 계파 대리전으로 흐르면 한나라당은 참으로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된다. 홍준표는 계파를 초월하는 한나라당의 대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서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거당적으로 서민정책이 추진되도록 모든 당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민의에 반하지 않는 인물들을 내년 총선 후보로 개혁 공천해 국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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