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 6월 넷째 주 시세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 동안 0.5% 떨어졌다. 둔촌동 주공4단지 112㎡는 8억2500만~9억원 선으로 전주보다 1000만원 가량 빠졌다. 나머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남(-0.35%), 송파(-0.30%), 서초(-0.03%) 순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반면 전셋값은 비수기가 무색하게 연일 상승세다.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동안 0.29% 올라 서울지역(0.19%) 가운데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일동 중앙하이츠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대를 기록했다. 강동구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높았던 곳은 금천(0.40%), 양천·은평(0.35%), 구로(0.33%)순이었다.
지역별로 서울(-0.05%), 신도시(-0.02%), 경기(-0.03%), 인천(-0.01%)에서 일제히 주간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실수요 거래 움직임이 있던 강북권 마저 거래가 뜸해져 서울전체 25개구 가운데 매매가 상승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이 폐지되고 매수실종이 계속돼 재건축 시장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다"며 "보금자리 대기수요 등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수기도 없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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