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울지역 음대 3학년에 재학중인 김모씨.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휴학을 선택했다. 더이상 군입대를 미룰 수 없었다. 하지만 한번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 바이올린을 못할까봐 걱정이다. 김 씨는 병무청을 찾아 자료를 찾아보던중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군악병이 되면 바이올린 연주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관계자는 27일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특기와 전공을 살린 특수병과를 지원하는 입대자들이 많다"며 "군복무기간 특기를 살릴 수 있는 1석2조효과 때문에 지원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운동과 관련된 학과에 재학했다면 헌병병과가 적합하다. 경호관련 특수임무를 맡고 있는 헌병은 특별경호병, 모터사이클(MC) 승무헌병, 청와대를 경호하는 33경호병을 선발한다. 특별경호병은 군장성 경호임무를 수행한다. 자격요건은 168cm이상, 시력 0.8, 무도공인 2단이상이면 된다. MC승무헌병은 할리데이비슨과 같은 대용량 모터사이클을 타고 주요인사 경호시 선도임무를 담당한다. 자격요건은 2종소형면허나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경쟁률은 치열하다. 33경호병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경쟁률은 6대1이 넘었다.
미래의 호텔리어를 꿈꾼다면 육군 복지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국 육군소속 호텔, 콘도, 복지기관에 배치돼 웨이터 등 임무를 수행한다. 지원자격은 호텔서비스사 이상 자격 취득자와 호텔, 관광학과를 2년이상 수료하면 된다. 호텔관광 관련 경영대외입상자는 우대 선발한다.
군당국은 특기병에 대해 취업도 연계할 방침이다. IT관련 병의 경우 정부 사이버대응기관인 기무사령부 산하 정보전테러대응센터,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 등과 협조할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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