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전당대회를 연기 안하고 치르면 선출된 대표도 정통성 얻지 못할 것이고 한나라당 망할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이 지금 이런 상태로 간다면 당은 지금 망했다"며 "(전대 룰은) 당연히 재논의가 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또 문제가 생긴다. 만약 비민주적으로 한다면 그냥 좌시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론조사 30% 반영 규정과 관련, "(전대 선거인단은)1인 2표로 지금 42만표가 된다. 여론조사가 30%인데 2000명이 한다"며 "2000명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람이 전화 잘 받으면 한 표가 거의 수십 표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한 점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내달 2일 전국위 재소집에서 당헌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7.4 전대에서 의결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지금 (대의원이) 8882명인데 4441명이 찬성을 해야 된다"며 "거기서 과연 찬반이 거기서 물어지겠느냐. 불가능한 이야기다. 특히 7월 3일날 투표를 다 마치는데 4일날 (당헌 개정안) 투표를 하면 그게 과연 유효 하겠느냐.지금 현명하게 대처를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정통성 시비가 걸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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