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닷컴은 15일(한국시간) 롭슨이 올해 역시 1번홀에서 선수들이 첫 티 샷 할 때 갤러리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전했다. 롭슨은 처음 등장한 제리 켈리를 소개한 뒤 9시간41분이 지나서 마지막 156번째 선수인 람치빙의 이름을 불렀다.
가장 발음하기 어려웠던 선수로는 1988년 나이지리아 출신 피터 아카카시아카(Peter Akakasiaka)를 꼽았다. 지난해 우승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ㆍLouis Oosthuizen)에 대해서는 "1970년대인가 1980년대인가 안드레스 웨스트호이젠이라는 선수가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1번 홀에서 바라본 다양한 광경들도 소개했다. 롭슨은 "어린 선수들일수록 드라이버를 꽉 쥐는 반면 나이가 든 선수들은 손이 떨리기도 한다"면서 "1번홀 티 샷은 선수들에게도 상당한 압박감을 주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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