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여성과의 육체적 사랑에 자신이 없는 남자들이 오히려 더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 로빈 밀하우젠 교수는 최근 506명의 남성과 4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적 행동에 대한 연구 결과를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기혼의 남녀로 결혼 기간은 3개월에서 43년까지 다양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연구팀은 "근심걱정이 많은 남자들일수록 '모험적인 연애를 하면 육체적 사랑의 능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또 외도의 경우 '사랑이 잘 안되더라도 다음에 안 만나면 그만'이라는 홀가분함이 있어 남자들이 오히려 바람을 더 피우려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근심걱정 이외에 남자의 외도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로는 성적으로 흥분을 잘 하는지 여부로, 연구 결과 사소한 상황에도 자주 흥분을 느끼는 남자일수록 바람을 피울 확률이 높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성적 행동의 연구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ur)'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5일 보도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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