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우면산 인근 서초구 방배동 중개업소들이 집주인들의 전화문의로 바쁘다.
현지 중개업소는 29일 비가 소강상태가 되면서 대부분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 아트힐 인근 한 중개업소는 "영업을 위해서라기 보다 고객관리 차원에서 문을 열었다"며 "특히 외국에 사는 집주인들이 뉴스를 보고 세준 집에 대해 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직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곳도 일부 있다고 전해졌다. 임광아파트 인근 한 중개업소는 "동과 동 사이에 물이 밀려들어올 수 있는 저층부분에서 일부 유리창이 깨지고 피해가 있었다"며 "상가 일부에서는 물과 전기공급이 아직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침수로 인한 피해가 부각되는 것을 꺼려하기도 했다. 20년 가까이 방배동 인근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한 한 대표는 "지난 일요일에도 직접 우면산에 올라 등산을 했는데 사고가 나서 안타깝다"며 "하지만 직접적인 피해는 저층 위주로 몇 호 정도로 안다. 남부순환대로 인근에 교통량이 많고 눈에 띄는 곳이라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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