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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무이파’, 오전 마지막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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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밤사이 서해상으로 북상한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수도권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8일 오후에는 신의주 남서쪽 150㎞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오전이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8일 7시30분 현재 무이파는 군산 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 여파로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경상남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를 충청북도와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 기장 해광사 앞바다에서 낚시객 1명이 사망하는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대전과 전남 및 제주에는 20만4000여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전남 신안 가거도와 장흥에서는 방파제와 선착장이 유실됐다. 이밖에 전국에서 주택 9동이 침수되고 4동이 반파되는 등 지금까지 총 14가구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읍리 팽나무가 쓰러지고 도 지정 기념물 일관헌 건물이 반파돼 공무원들이 대책을 강구 중이다. 특히 제주공항은 태풍경보로 인해 국내·외선 항공기 130여편이 결항됐다.
서해상에 내려진 태풍경보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항로는 전면 통제됐다. 인천에서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4편도 결항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파제와 해안가에 대한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지역인 급경사지 등은 피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 지방에서도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전, 충청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 제주도, 서해 전해상, 남해 서부 전해상,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경상남도 밀양시, 의령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일부 지역과 대구, 울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밖에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폭풍해일경보가, 경기도와 인천,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는 폭풍해일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시에는 강풍경보가, 충청북도와 경상남도 일부지방,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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