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국채시장 동향' 자료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지난주 초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고채 현물 거래량은 7조9130억원으로 미국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우려로 거래량이 감소했던 5일(6조2497억원)보다 1조6633억원 증가해 정상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고채 3년 선물 거래량은 24만 계약을 초과해 지난 26월20일(35만5000계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재정부는 현재의 채권시장 흐름이 2008년 하반기에 불거진 국제금융위기와는 달리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08년과 같은 큰 폭의 투자자금 순유출 발생 가능성은 낮다"면서 "당시에 비해 유출입 변동성이 큰 잔존만기 1년 이내 채권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감소 추세"라고 분석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1년 이내 단기채권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2007년 말 38.9%에서 2008년말 36.5%로 감소했고, 지난 7월말 기준으로는 24.7%까지 떨어졌다.
재정부는 "08년과 달리 외국인은 국고채 현물과 선물이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채권매매는 주식시장과 달리 장외거래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큰 폭의 손실 없이 채권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곤란하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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