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 마감했다. 기대했던 '과감한 조치'가 빠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에 대한 실망을 극복한 상승이었다. 극도로 얼어붙었던 코스피 투자심리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10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4포인트(0.76%) 오른 1814.9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화학(2028억원), 운송장비(1984억원), 전기전자(1868억원), 금융업(1906억원)을 중심으로 1조2410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9억원, 139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투신과 증권, 은행, 사모펀드 등을 중심으로 '팔자'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금은 이날 역시 200억원 가량 '사자'세다.
코스피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의료정밀(4.30%), 종이목재(3.35%), 기계(3.32%), 건설업(3.18%)를 비롯해 운송장비, 전기전자, 섬유의복,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0.52%), 통신업(-0.45%), 금융업(-0.40%), 은행(-0.31%), 보험(-0.62%)는 소폭 하락세다.
장 초반 일제히 상승하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69%)를 비롯해 현대차(1.03%), 현대모비스(1.52%), 기아차(2.46%), 현대중공업(4.24%), LG화학(0.38%), 삼성생명(0.24%) 등이 오르고 있으나, 포스코(-1.84%), 신한지주(-2.35%), KB금융(-1.68%), SK이노베이션(-5.73%), S-Oil(-5.49%), 한국전력(-1.41%)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732종목이 상승세를, 132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반등세다. 현재 19.64포인트(4.54%) 오른 452.5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하고 있다. 전날보다 5.05원 내린 108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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