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강하게 사고 한쪽은 강하게 팔면서 최고 기록만 풍성하게 넘쳤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사상 최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도 폭탄에 개인 역시 '역대 최대규모'의 순매수로 맞섰다.
개인의 기세만 봤을 때는 '폭등'을 짐작할 수 있겠으나, 이를 잠재운 것은 외국인의 강한 '팔자'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조28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11.11 옵션사태 때 기록한 1조3094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역대 최대규모'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1조4624억원, 비차익 6735억원 순매도로 총 2조1359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존 사상 최대치는 지난 5월12일의 1조6812억원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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