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가장 많이 건조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의 최대 고객은 독일과 그리스 해운사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은 독일이 206척, 그리스 198척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이 104척으로 세 번째에 올랐는데, 자국 조선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품질이 더 뛰어난 현대중공업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미국 85척, 덴마크 87척 등의 순이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가장 많은 501척, 벌커(살물선) 307척, 탱커 191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27척, 정유제품운반선(P/C)선 93척, 액화석유가스(LPG)선 87척, 로로(Ro-Ro)선 62척, 액화천연가스(LNG)선 37척 등이며, 이들 선박들은 전 세계 49개국 268개 고객사에 인도돼 5대양을 누비고 있다.
1991년 12월 말레이시아 MISC의 4500TEU급 ‘붕가 펠랑기’를 인도하며 대형화의 출발점을 찍은 뒤 1996년 5500TEU, 2001년 7200TEU, 2007년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지난해에는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으며 현재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개념설계도 완성했다.
LNG선은 향후 전망이 밝은 선종이다. 지난 1994년 6월 국내 최초의 LNG선인 12만5000㎥급 ‘현대 유토피아’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37척의 LNG선을 건조했다. 또 LNG선 대형화 추세에 부응해 이미 27만㎥급 초대형 LNG선 설계와 LNG 재기화 운반선(LNG RV선) 설계도 완료했으며, 2007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크기인 21만6000㎥ 초대형 LNG선(미국 OSG)을 처음으로 건조했다.
LNG선에서 발전해 새로운 기능을 복합시킨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 등을 개발했으며, 극지형 선박, 액화 이산화탄소(CO₂)운반선, LNG추진 선박, 천연가스(CNG·PNG)선 등의 신선종 개발도 추진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새롭고 독특한 기술이 요구되는 수많은 종류의 선박들을 개발, 건조하고,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출 수 있게 기술을 축적해오면서 건조량 뿐 아니라 기술력에 있어서도 세계 일류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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