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경부터 협상을 재개한 낙농가와 유업체 측이 현재 서로의 견해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다시 진행된 마라톤 협상에서 낙농가들은 155원 인상으로, 유업체들은 123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양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ℓ당 704원인 원유가격을 양측의 입장을 절충해 ℓ당 139원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ℓ당 130원 인상안에 상당히 접근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현실화되는 듯 했던 '우유대란'의 가능성도 잦아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번 사태의 경우는 12일 새벽 4시 정도가 '우유대란'을 막을 수 있는 협상의 데드라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정부는 12일 새벽까지 원유 가격 인상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곧바로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소집해 가격 인상 폭과 적용시기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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