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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곽노현, TV토론서 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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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열흘여 앞두고 열린 12일 TV토론회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다.

이날 SBS '시사토론'에 출연한 오 시장은 국제금융위기와 일본 민주당의 과잉 복지공약 철회 등을 예로 들면서 "전면적 무상급식안은 '망국적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곽 교육감을 몰아붙였다.
곽 교육감은 이에 대해 "무상급식을 과잉이념으로 덧칠하지 말라. 차별없는 식탁을 만들자는 데 무슨 진보, 보수가 있느냐"고 맞받아치며 이날 오전 있었던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이에 "개인의 대권욕 때문이 아니라 정말 이번 투표가 의미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어서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 복지는 소득과 무관하게 같은 액수를 나눠주자는 게 문제다. 무상급식도 반대하는 게 아니다. 어려운 저소득층 먼저 하자는 것이다"라며 전면적 무상급식안을 비판했다.
양측은 이번 주민투표를 둘러싼 위법성 논란에 관해서도 맞섰다.

법학 교수 출신인 곽 교육감은 "37.6%가 무효서명으로 판명됐는데 이 정도라면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시장이 주도한 관제성, 꼼수 투표는 주민투표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했다면 이렇게 많은 무효 (서명부)가 나왔겠느냐"고 반문하고서 "(곽 교육감이)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51만명의 시민을 모욕하는 거다"고 맞받아쳤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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