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16일부터 진행된 임금협상 9차 본교섭에서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17일 새벽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재합의안에는 ▲교통사고 유자녀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추석연휴 휴무 1일 ▲재직중 사망 조합원 유자녀에 대한 고교 장학금 지원 등이 추가됐는데, 이는 임금인상 대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선택한 것이다.
기아차 노사는 이를 위해 총 5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교통사고 유자녀(소년소녀가장)들에게 향후 10년에 걸쳐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기아차는 잠정합의안을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90,000원(5.17%)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회사주식 80주 지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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