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차생산대수는 도요타 60% 수준
한국생산성본부는 17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생산성 분석 결과'에서 국내 대표 자동차기업인 현대차 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이 도요타의 100.7% 수준이라고 밝혔다.
생산성본부는 도요타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대규모 리콜사태 등에 따른 생산차질로 지난해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수준이 2002년 대비 1.5%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8.3%와 12.0%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자동차 생산대수에서 현대차는 연간 30대 수준으로, 도요타(51대)의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와 닛산이 각각 38대와 36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도 34대로 현대차를 앞섰다. 미국 GM과 포드는 22대와 20대에 그쳤다.
본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자산대비 R&D투자비중은 도요타 7.7%, 닛산 10.8%인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를 상회하는 13.2%와 12.4%에 달했다.
본부는 노동생산성, 시장점유율, 연구개발투자 등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본부는 이와 함께 미국 차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미래 자동차 기술분야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 지능형자동차 등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의한 기술경쟁력 제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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