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통합 결정으로 일단 차기 총선의 충남·대전 텃밭 수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입을 모은다. 국중련 출범 이후 이들 지역에서 두 당이 모두 총선에 나서면 공멸할 것이란 위기감은 불식됐기 때문이다. 선진당은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충남을 내주고, 한달 뒤 치러진 7.28재보궐에서도 박상돈 전 선진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을을 김호연 한나라당 의원에게 빼앗길 정도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 통합 결정으로 충남·대전 표심 되찾기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3의 충청 맹주인 무소속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까지 통합 당에 합류하면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전망이다. 양당은 통합 절차가 마무리 되는데로 이 의원 영입 전략에 돌입하는 수순에 밟을 것이라 밝혔다. 합류 할 경우 통합 정당 의석수는 현재 선진당 16석에서 심 대표, 이 의원이 더해져 18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충청권 대결집 이후 내년 총선에서 같은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과의 '보수대연합' 불씨가 되살아 날지도 관전포인트다. 양당 내 부정적 시각도 많지만 문마저 닫힌 건 아니다. 권선택 선진당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진보정당 간 야권 대통합 논의가 활발한 것을 감안하면 보수정당도 결집해야 할 상황이 올수 있다"고 말했다.
양당은 오는 20일 다시 만나 당명결정, 당 운영방식, 전당대회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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