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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감주 '악'..코스피 사흘만에 하락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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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하향조정 본격 시작? 기관 IT·차·화 '팔자'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8월 초 폭락장 이후 기업실적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컴퓨터 회사 델(Dell)은 올해 전체 매출 성장전망 치를 기존 5~9%에서 1~5%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PC시장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약화되는데다 정부 측 수요에도 큰 기대를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팔자'는 경기에 민감한 IT업종과 자동차 업종 등에 집중되고 있다. 1% 넘게 떨어지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닛산, 마쯔다 등 자동차주와 도시바, 파나소닉 등 IT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진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47.78포인트(2.52%) 내린 1844.89에 머물러 있다. 갭하락 출발해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반전, 낙폭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퍼부으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투신권이 2800억원, 증권이 630억원, 보험이 630억원, 연기금이 310억원 상당을 팔아치우면서 기관은 총 468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760억원 매도 우위. 외국인의 매도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1130억원 팔자 우위, 개인만이 '사자'에 나서면서 754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으로 3060억원 상당의 물량이 나오고 있다. 차익거래가 2360억원, 비차익거래가 7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LG디스플레이 등 대형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며 전기전자 업종이 5.73%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3.91% 약세.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 건설, 은행, 증권업종도 2% 넘게 약세다. 반면 통신업종이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5.36%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 음식료, 서비스업종이 오름세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약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삼성물산, KT만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다른 종목들은 최대 10%까지 큰 폭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4만4000원(5.85%) 내린 7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은 3% 이상 하락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6.04%, KB금융은 2.72% 약세.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218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633종목이 내리고 있다. 39종목은 보합권.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대형주 하락률은 2.46%,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92%, 1.12%다.

한편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도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4.93포인트(0.97%) 내린 501.51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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