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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대株]"반도체 검사장비 절반은 우리 것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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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社 고객확보 점유율 1위...매출 80%는 해외서 올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일반 장비업체처럼 취급하지 말아주십시오.”

1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심재균 테크윙 대표이사는 높기만 했던 시장 문턱을 넘어 자력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대한 자부심을 이처럼 표현했다.
테크윙은 지난 2002년 7월 설립돼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테스트 핸들러를 설계·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2%였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50%로 끌어올리며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매출의 80%는 수출에서 나온다.

테크윙이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2002년 설립 당시 선도 기업들이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어 문턱은 높기만 했다.

심 대표는 “특허소송으로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이겼다”면서 “소송전을 치르고 나니 금융위기가 왔고 거래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1년 365일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그때의 노력으로 현재 테크윙은 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 엘피다,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이저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도시바도 고객사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심 대표는 “현재 도시바와 공급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부터는 거
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애플이 도시바로부터 낸드플래시를 공급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테크윙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전방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테크론은 지난해 매출액 74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매출 414억원, 순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3분기 확정수주는 353억원으로 올해 사상 첫 1000억원대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해 심 대표는 “상장은 종착역이 아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자력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이번 상장을 통해 이를 평가받고 더 높이 뛰어오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윙은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29~30일 청약을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며 다음 달 7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 수는 115만1680주,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8000~2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07억~23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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