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반군은 20일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친위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 반군이 카다피군과 트리폴리에서 전투를 벌인 것은 지난 2월 15일 내전이 시작된 이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작전의 목표는 트리폴리에서 버티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를 고립시켜 항복을 받아내거나 해외도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반군은 이미 이달 중순 자위야를 장악해 카다피군의 핵심 보급로를 차단한 데 이어 사브라타와 즐리탄 등 전략 요충지를 잇따라 손에 넣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그러나 퇴진을 거부하며 반군과의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까지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내전이 대규모 유혈 충돌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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