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란바토르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 발전'에 대해 "가진 사람과 안 가진 사람이 서로 협력하고, 가난한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 같이 더불어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계층은)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소득을 일으키고 있지만, 많은 계층이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과제는 우리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 주어진 과제"라며 "강제적으로, 법적으로가 아니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서 활동에 대해 "기업을 할 때도 '한국사람은 우리를 존중해 주고 문화를 이해해 준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민간 외교가 될 수 있다"면서 "도움을 주더라도 겸손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의료봉사단을 소개한 뒤 "우리도 불과 50년 전에 외국 선교사들이 와서 의료지원을 해주고 세브란스병원도 외국 선교사들이 지어줬다"며 "지금은 우리가 그렇게 해줄수 있는 입장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몽골도 20~30년 뒤에 한국의 도움을 받아 우리도 남을 도와줄 수 있게 됐다는 세월이 올 것"이라며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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