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PR 매수세 유입..외인은 소극적
간밤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 마감하며 일제히 1% 이상 떨어졌다. 독일에서 공매도를 금지한다는 루머가 흘러나오며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지난 주 주간 실업 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문가 전망치는 40만5000건이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를 지탱해 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버냉키 연설을 하루 앞두고 약해졌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연관된 기타(국가 및 지자체) 주체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고 기관도 매수에 가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기타 주체는 440억원, 기관은 90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억원, 480억원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은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53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1.77%)의 오름세가 단연 돋보인다. 종이목재(0.77%), 음식료품(0.87%), 은행(0.66%) 업종도 상대적으로 강세다. 반면 건설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0.63%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비금속광물(-0.47%), 섬유의복(-0.69%), 운수창고(-0.26%) 업종 등은 약세다. 전날 반등을 주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운송장비, 유통업종 등도 비슷한 양상이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의 경우 상승세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1.83포인트(0.39%) 오른 473.33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