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라민 디악 IAAF 회장으로부터 세계 육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장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사실 대한민국은 육상 종목이 매우 취약한 나라다. 이 대회가 대한민국 육상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는 점에서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케냐 선수가 마라톤에서 1, 2, 3 등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구 대회를 치르고 난 다음에는 한국 선수들도 다른 대회에서 메달을 받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더반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발표해 우리나라에서 유명세를 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육상대회의 발전을 위해 건배를 제의하기도 했다.
오전에는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구에서 40분 거리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행사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 일행은 엑스포 특별공연인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20여분간 공연을 관람한 후 연기자와 만나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외국 사람들도 보면 좋아하겠다"고 격려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600여명이 연호하며 반기자 이 대통령은 즉석에서 인파로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화답했다.
행사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덕룡 국민통합특보, 유인촌 문화특보, 박정하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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